“또 이란이야”…벤투호 월드컵 최종예선, 모두 중동팀과 한조 ‘자갈길’
2021-07-01 17:01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스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한국의 벤투호가 카타르행 최종 길목에서 ‘악연’ 이란을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할 기회다.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 역사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가 됐다.

한국은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비대면 조 추첨식에서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속했다.

그리고 9월부터 홈앤드어웨이로 10경기를 치러 조 2위 안에 들면 월드컵에 직행한다. B조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오만, 베트남으로 정해졌다.

앞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산출한 시드 배정에서 초반 부진했던 이란이 기사회생하면서 호주와 함께 2번 포트로 밀려났다.

일본과 이란이 톱시드를 배정받게 되면서 한국은 대진 결과 껄끄러운 이란을 만난 것.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을 시작으로 이란과 최종예선에서만 4회 연속 같은 조가 되는 질긴 악연을 이번에도 피하지 못했다. 앞서 3번의 최종예선서 이란에 3무 3패로 절대적인 열세여서 이번이 설욕의 기회다.

이란 이 외에 또다른 변수는 모두 ‘침대축구’로 유명한 중동팀이라는 점이다. 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모두 한국이 앞서지만 중동 원정길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다.

▷A조=이란, 한국, 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B조=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오만, 베트남



power@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