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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 봉쇄 계획 없다” 31번째 코로나 환자 발생, 정부 대책 발표
뉴스| 2020-02-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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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대구·경북에서 10명 안팎으로 발생했지만 정부는 대구지역에 대한 도시 봉쇄는 없다고 밝혔다.

19일 노홍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구시를 봉쇄하는 것을 검토한 바 없다”며 “그 원인을 저희가 현재까지는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리가 충분히 가능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음압시설 수요가 초과되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권역을 나눠 같이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음압시설 수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10명 안팎의 사람들이 코로나 19에 집단 감염됐지만 대구에 존재하는 음압병상 수는 33개 병실에 54개, 경북에는 32개 병실에 34개다. 향후 확진자가 더 나올 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병실수가 부족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노 총괄책임관은 “대구시 선별진료소는 인원을 확충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는 보건소와 의료기관 일부를 대상으로 설치하고 있는데 중소병원에도 설치를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경보 격상의 문제는 환자 발생의 양태와 환자 수 등을 종합해봐야 한다”며 “대구는 방역체계 안에서 접촉자 수가 파악된 것으로 단지 그 숫자만 갖고 위기경보 격상을 논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명 발생하며 국내 환진 환자는 총 4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3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들 중 11명은 31번 환자(61, 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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