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팬클럽에 대해 “국정원 댓글부대랑 똑같이 행동한다”라고 비난했다.
18일 MBC라디오 ‘신동호 시선집중’과 인터뷰 도중 이 의원은 지난 14일 문 후보의 팬클럽 ‘문팬’을 고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 의원은 “문팬이 학습효과를 통해 지난 2012년 대선 대 국정원이 운영햇던 댓글부대 십알단과 똑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국정원이 운영했던 댓글부대 십알단이 있었다. 당시 박근혜를 포털에서 검색하면 연관검색어가 뜨고 문재인 검색하면 부정적인 검색어들이 뜨도록 댓글부대를 동원해서 상위 검색어들을 조작했다. 당시 민주당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거꾸로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과 문재인 후보 팬클럽들이 학습효과를 통해서 똑같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 증거가 많이 나와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당과 선거캠프가 조직적으로 그런 일을 일삼았다면 문제지만 일반 지지자들이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는 누가 통제할 수 없는 개인의 자유영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