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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 한국인…‘더 빨리 더 빨리’ 다혈질로 급해졌다
뉴스종합|2010-10-27 11:12
느긋한 봄과 가을이 사라지고 더위와 추위만을 오가는 2계절 환경이 되다 보니 안그래도 다급한 한국인의 성미가 더욱 급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4계절은 한국인 특유의 적응력과 강인함을 키웠다.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은 계절의 변화에 대처하면서 자연스럽게 길러졌고 한국인의 DNA에 각인돼 유전돼 왔다. 

나른한 봄, 무더운 여름, 건조한 가을, 차가운 겨울 등 4계절은 절기의 특성에 따라 한국인의 오장육부에 건강한 자극을 주고 장기가 적응하고 제 기능을 하면서 강인함을 키워나갈 수 있게 해줬다.

그러나 봄과 가을이 실종된 채 더웠다가 갑자기 추워지고, 추웠다가도 어느날 느닷없이 더워지면서 우리 몸에는 이상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좋지 못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조숙행 고대구로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세로토닌 같은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이 계절의 이상변화로 분비가 불규칙해지면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등 기후가 좋지 못한 지역에서 빈발하는 우울증이 우리나라에서도 일반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우리 몸이 계절 변화에 따라 일정한 주기로 적응해온 패턴이 깨지면서 수면장애나 위장기능 저하 등이 초래되고 이로 인한 호르몬 분비 이상의 영향으로 충동조절 능력의 저하나 성격의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후와 민족성의 밀접함은 세계지도를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중국의 경우 남방은 비가 많고 따뜻한 반면, 북방은 건조하고 춥다. 남방 사람은 느긋하고 평온한 성격인 반면, 북방 사람은 호전적이고 다혈질적이다. 남유럽과 서북유럽도 마찬가지로 알프스 이남의 남유럽은 지중해성 기후를 보여 사람들이 좀더 활동적이다. 그러나 서북유럽은 흐리고 비가 많은 기후로, 서북유럽인의 직설적인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점차 여름과 겨울만 존재하는 기상이변이 계속되면서 ‘빨리 빨리’를 외치는 한국인의 기질은 ‘더 빨리 더 빨리’로 가속화하며 한층 다혈질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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