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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연인을 위한 사랑의 묘약은 ‘키스’
뉴스종합| 2011-06-14 08:20
어느 순간부터 한국사회가 ‘○○데이’로 넘쳐나는 ‘기념일 인플레’에 빠져든 가운데 오늘 6월14일은 연인들이 손꼽아 기다려 왔다는 ‘키스데이’다. 초콜릿, 사탕, 장미로도 모자라 이젠 ‘키스’까지 갖다붙이냐는 비아냥도 들리지만 연인들 사이에 마음을 전하고 사랑을 확인하기엔 그 만한 명약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2월 밸런타인데이가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 3월 화이트데이가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라면 키스데이는 연초 기념일들의 고백으로 맺어진 연인들이 키스를 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서양 풍습에 기원을 둔 밸런타인데이와 달리 키스데이는 뚜렷한 유래를 찾을 수 없다. 때문에 “각종 홍보용 행사가 판치는 근본 없는 기념일”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키스데이는 초콜릿이나 사탕 판매 마케팅 등 상술이 비교적 덜 개입되는 날이기도 하다. 키스할 때는 두 사람의 진실한 마음과 낭만적인 분위기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연인들을 위한 다른 기념일에 비해 다소 생소하지만 키스데이는 2004년에는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도 수립되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선물과 이벤트가 없더라도 연인과 부부들이 이 날을 핑계로 사랑을 재확인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키스는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역할 외에도 안면근육 운동을 통해 피부탄력을 높이고 열량소비가 높아 몸을 가볍게 해주는 등 건강에도 좋다. 또 타액 속에는 파로틴이란 노화방지 호르몬이 담겨 있어 키스를 자주 하면 요즘 각광을 받는 ‘동안’ 효과가 저절로 생긴다. 건강과 사랑을 위한 사랑의 묘약인 셈이다.

한편 언제부턴가 매달 14일은 연인들을 위한, 혹은 연인을 만들기 위한 재미있는 뜻이 담긴 기념일로 불리고 있다. 현재까지 소개된 월별 기념일은 1월 다이어리데이(다이어리를 주며 사랑 계획을 하는 날), 2월 밸런타인데이(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 3월 화이트데이(여성에게 사탕을 주는 날), 4월 블랙데이(솔로들끼리 자장면 먹는 날), 5월 로즈데이(연인에게 장미를 선물하는 날), 6월 키스데이(연인과 키스하는 날), 7월 실버데이(은반지를 주며 미래를 약속하는 날), 8월 뮤직데이(클럽에서 춤추는 날), 9월 포토데이(기념사진 찍는 날), 10월 와인데이(가볍게 와인 마시는 날), 11월 무비데이무비데이(조금은 야한 영화를 손만 꼭 잡고 같이 보는 날), 12월 머니데이(남자가 여자를 위해 돈을 팍팍 쓰는 날) 등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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