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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일부 극장, 관람료 1000원 올린다…주말 1만원
뉴스종합| 2013-02-23 14:25
[헤럴드생생뉴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가 일부 극장을 중심으로 4년 만에 요금을 인상한다.

13일 CGV에 따르면 14일부터 전체 91개 극장 중 8개 극장에서 주말(금~일) 요금이 현행 9000원에서 1만 원으로 1000원 오른다. 15일에는 CGV동래, CGV아시아드 등 2곳에서 요금이 오른다.

이에 따라 극장요금 다변화를 실시하는 곳은 CGV강남, CGV상암, CGV목동, CGV오리, CGV야탑, CGV센텀시티, CGV마산, CGV순천, CGV동래, CGV아시아드 등 모두 10개 지점이다. 단, 이들 극장은 주중에는 16시까지는 7000원, 이후 23시까지는 9000원을 유지할 계획이다.

CGV 측은 “본사 차원에서 일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지점에서 가격 다변화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전체적인 요금 인상 계획은 아직 없으며, 각 지점들에 확인한 결과 이 외에 요금 다변화 계획을 갖고 있는 지점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또 “이번 가격 변동은 서울 일부 지점을 제외하고는 주부층 고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점에 한해 이뤄졌다”며 “다른 지점이나 3D관(1만3000원) 등에는 변동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영화계에선 CGV의 가격 다변화 조치가 전체 극장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극장요금은 2001년 이후 동결됐다가 지난 2009년 8년 만에 인상됐다. 다른 품목의 물가가 오르는 것과는 달리 극장 요금의 경우 서민들의 입장에서 체감률이 커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는 이유로 사실상 동결돼 왔다.

한편 CGV 외에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다른 멀티플렉스 체인은 현재까지 요금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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