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시나요]음주운전 단속, 왜 사전에 알릴까?
HOOC| 2016-06-14 14:18
[HOOC=손수용 기자]지난 10일 인천에서 가족 모임을 갖고 귀가 중이던 일가족 3명이 음주운전자 차량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차량을 몰던 운저나 김 모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22%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 경찰은 음주운전에 대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자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관서별로 릴레이 단속을 진행하고 인력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서는 인근 경찰 간 합동 단속을 하거나 기동대를 투입해 단속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그런데 왜 경찰은 음주운전 단속 소식을 사전에 공지할까요? 단속이 목적이라면 불시에 진행하는 것이 음주운전자 적발에 효과적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경찰 관계자에 문의해봤습니다.

사실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벌인다고 공지하는 이유는 적발보다는 예방에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는 답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에 음주운전에 대한 내용을 공지하는 것은 적발보다는 사고 예방의 목적이기 때문”이라며 “최근 음주운전과 관련된 사고가 많이 일어나다 보니 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성격이 강한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운전자들에게 음주단속이 강화됐다는 것을 체감하게 해 음주운전을 자제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경찰은 이날 밤 9시부터 2시간동안 전국에서 음주단속을 벌입니다. 지역경찰과 기동대 등 가용 경찰병력을 최대로 투입해 일제단속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일제단속의 효과를 높이기위해 다음주부터는 지방경찰청이나 경찰서별로 매주 한차례 불시 단속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일제단속이 없는 날에는 단속시간을 달리하고 장소를 수시로 바꾸는 스팟 이동식 단속을 경찰서별로 진행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와 식당가, 행락지 등 인근 도로에서도 수시 단속을 벌여 출발지부터의 음주운전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경찰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본인의 생명 뿐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빼앗을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란 것을 모두가 인지해야 한다”며 “경찰은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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