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브렉시트, 최대 피해자는 결국 영국"
뉴스종합| 2016-06-26 08:01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브렉시트의 최대 피해자는 영국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교보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브렉시트의 최대 피해자는 결국 영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지표 측면 이외에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입지 위축, 유럽연합과의 관계 및 교역조건 변경에 따른 리스크 등에 추가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보고서 표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사실 영국은 지난 2월 유럽연합 정상들이 브렉시트 저지를 위해 영국이 요구했던 유럽연합 내 회원국 지위 개정안들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유럽연합 잔류에 대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고 판단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했기 때문에 영국 입장에서는 득보다는 실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영국이 유럽연합과 맺고 있는 협약들은 기본적으로 2년간 유효하다”며 “협상 기간 연장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2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WTO(세계무역기구) 룰 등이 적용되면서 현재보다 불리한 조건으로 교역 등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국 재무부가 지난 5월에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충격을 분석한 보고서 내용은 비관적”이라며 “유럽연합 탈퇴시 2년 후 영국의 GDP(국내총생산)은 ‘Severe shock scenario(심각한 경제 충격)’ 가정하에 6.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raw@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