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달라이라마-레이디가가 사진에 중국인 분노폭발
뉴스종합| 2016-06-29 10:37
[헤럴드경제]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30)와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81)의 만남에 중국인들이 격노하고 있다.

뉴스1, ABC 온라인 등에 따르면 레이디가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州)에서 열린 84차 미국 시장 협회 연례 회의에서 달라이 라마와 만나 약 20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들의 대화는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레이디 가가는 이후 인스타그램에 달라이 라마와 함께 찍은 사진을 포함해 이날의 모습을 공개했다.



레이디 가가의 인스타그램은 순식간에 성난 중국인들의 댓글로 도배됐다. 그들은 “우리들에게는 당신이 빈 라덴과 악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레이디 가가는 중국인 테러리스트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지난 8년간 당신의 팬이었지만 오늘부로 당신을 떠날 것이다”는 등 거침없이 분노를 표현했다.

일부는 중국 본토에서 레이디 가가의 노래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미 셀레나 고메즈, 머룬5, 본 조비 등 유명 가수의 중국 투어 공연이 달라이 라마와 관련됐다는 이유로 취소된 바 있다. 인기 정상급 스타도 달라이 라마와 엮이면 순식간에 외면당할 만큼 중국 내에선 민감한 사안이다.

중국 정부도 레이디가가와 달라이 라마의 만남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홍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달라이 라마는 전 세계에 티베트 독립 정책을 설파하는 인물”이라며 “국제 사회는 그의 본 모습을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