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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억 횡령’ 대우조선 차장 내연녀도 구속…‘명품숍ㆍ50억 빌딩 매입’
뉴스종합| 2016-06-30 11:01
[헤럴드경제] 8년간 허위 물품 계약서 등을 통해 180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임모(46) 전 대우조선해양 차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임 전 차장의 내연녀로 알려진 A(36) 씨도 지난 24일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당초 A 씨를 범인 은닉 혐의로만 불구속 입건했지만, 임 전 차장을 구속 수사하는 과정에서 임 전 차장의 돈이 A 씨에게 흘러갔고, 상당액의 돈을 직접 지출한 정황이 드러나 A 씨를 구속했다고 서울신문은 보도했다.


A 씨는 임 전 차장에게 받은 돈으로 경남 거제에서 여성 명품 옷가게를 운영하고, 지난해에는 부동산 투자회사를 세운 뒤 부산 해운대에 있는 시가 50억 원 상당의 빌딩을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이 도주 생활을 하며 은신처로 활용한 부산 해운대 아파트를 포함해 그가 실제 소유한 건물은 A 씨 명의로 돼 있었다.

또 해당 아파트에서는 10억 원대 명품 시계와 명품 가방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횡령 액수나 범행 방법 등을 볼 때 단독 범행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임 전 차장 재직 시절 함께 일한 임원과 부서장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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