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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엔터메이트 노승필 이사] 가깝고도 먼 삼국지 전략게임
게임세상| 2016-07-08 12:44
자사는 동양고전 삼국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 '와룡전설'과 그 모바일 버전 그리고 '아이러브 삼국지 for Kakao'를 서비스하고 있다. 거기에 다시 '천하를 탐하다'라는 삼국지 전략게임을 지난달부터 추가로 론칭한 바 있다.
우리에게 삼국지는 누구나 잘 아는, 굉장히 친숙한 이야기지만 사실 필자는 인터넷에서 삼국지 키워드 검색량으로 판단하건데 그렇게 가깝지 않아 보인다.
이 중에 삼국지 관련 게임을 검색하는 사람은 더욱 일부일 것이고, 여기에 '전략' 게임이나 '시뮬레이션' 게임의 검색량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는 다른 의미에선 '삼국지 전략 게임을 찾는 사람도 적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왜 우리는 삼국지 전략게임을 자꾸 서비스하는 것일까.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정예부대"라는 한 단어로 축약할 수 있다.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해 2006년 개봉했던 영화 '300'에 나왔던 스파르타의 정예부대를 떠올려보자.
'전략게임 유저'는 바로 이 영화에서 봤던 지칠 줄 모르는 '끈기', 이기고자 하는 '투지' 그리고 마침내 이겨낸 '성취욕'을 가진 그 정예부대와 같다. 업계 표현을 빌리자면 그같은 매력 때문에 이용자들의 게임에 대한 충성도(Royalty)가 남다르다.
물론, 이 충성도의 발원은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게임'에 있다. 퍼블리셔가 이 왕만 잘 모셔올 수 있다면, 억지로 인기를 끌어오기 위해 말도 안되는 마케팅을 할 필요도 없다. 고객들은 그저 재미있고 즐겁게 게임에서 승리를 쟁취하면 될 것이고, 서비스사인 우리는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하면 된다.
최근에 자사가 출시한 '천하를 탐하다'가 앞서 언급한 삼국지 전략게임의 매력을 고스란이 담고 있다는 생각이다.
소소하게나마 상승하는 인기 순위 지표들을 보면서 영화 '300'급의 절정의 감동을 항상 이용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이 필자의 간절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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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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