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안함(뉴스속보)
北 남남갈등 조장 “사드 배치, 성주군민 생명에 위협”
뉴스종합| 2016-07-25 07:13
[헤럴드경제] 북한이 경상북도 성주 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을 두고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근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중앙위원회는대변인 담화를 통해 “경상북도 성주의 근 5만명의 주민들은 대부분 농사에 명줄을 걸고 살아가고있다”라면서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았다.

이어 북측은 “성주에 싸드(사드)가 배치되게 되면 군주민의 절반이상이 밀집되여있는 읍지구의 수많은 사람들은 물론 이 지역 농민들의 생명안전과 생계에 엄중한 위험이 조성되고 그로 인한 경제적손실도 막대하다”고 밝혔다.

검증되지 않은 낭설도 조장했다. 북측은 “기지주변 수㎞안의 농경지에서 농사를 지을수 없게 되고 농산물가격의 하락과 싸드 레이다의 강력한 전자기파와 소음,각종 유해물질누출 등으로 성주주민들이 입게 될 피해는 이루 헤아릴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남남 갈등 유발 문구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남조선농민들과 각계각층 인민들은 소중한 삶의 권리와 터전을 자기의 힘으로 쟁취하여야 한다”고 선동했다.

북한은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직후부터 10여일째 관영 매체와 대외 선전매체, 대남 기구·단체 등을 총동원해 이같은 비난 및 선동을 조장하고 있다.

앞서 경북 성주의 군민 농성장에는 전문 시위꾼이 투입돼 논란이 일었다.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던 한 여성은 시위 도중 ‘남측’, ‘우리(북한) 핵개발이 미국을 향한 것이다’ 등 북한측 표현과 주장을 그대로 사용해 비난이 일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