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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北 5차 핵실험하면 한국도 ‘핵 무장’ 필요”
뉴스종합| 2016-07-25 07:37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25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할 경우 우리도 핵무장 수준의 대응 조치를 하는 ‘핵 트리거(trigger)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국제사회의 제재에만 기대어 북한의 행동변화를 기다릴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 의원은 “한미 당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의 생명을 지키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 등의 공개적인 위협을 가하면서 전혀 변화된 태도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북한이) 오는 27일 전승절에 제5차 핵실험 도발을 꾀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있고, 차기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등 우리의 안보 상황은 태풍 앞에 촛불과도 같은 매우 엄중한 국면에 처해 있다”고 했다.

원 의원은 “북한의 핵을 저지할 수 있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도 평화수호를 위한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 수준의 수순을 밟아야 한다, 일종의 ‘핵 트리거 선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을 담아 핵 포럼 결성 및 북핵 해법을 위한 정책토론회 ‘북핵, 바라만 볼 것인가?’를 오는 8월 4일 국회에서 개최한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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