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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자산에 돈 몰린다②]달러 투자 어디까지 해봤니…‘달러RP’ 활짝
뉴스종합| 2016-08-12 10:08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향후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찾는 상품은 달러 RP(환매조건부채권)와 달러ELS(주가연계증권), 달러 DLS(파생결합증권) 등이다.
환차익을 노리지 않고 원화로 거래하면서 달러 강세에 베팅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ETF(상장지수펀드)나 ETN(상장지수증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달러RP 잔고의 증가 추세는 매우 가파르다.
대신증권의 경우 달러 RP 잔고가 전일 1억9136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초 2000만달러에 불과했던 잔고가 불과 1년 반 사이에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RP는 투자부터 상환까지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가 이뤄져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익률은 보통 1% 미만으로 낮지만 단기에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고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상품은 달러RP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달러ELS를 활용할 수도 있다.
코스피나 글로벌우량기업들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되 거래를 원화가 아닌 달러로 하기 때문이다.
달러ELS는 원금손실구간(Knock-in)이 기존 ELS보다 낮게 설정되는 장점도 있다.
역외펀드(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해외 등록 펀드)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펀드 기준가를 원화가 아닌 달러 등 해외통화로 표시하는데다 환차익시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원화로 펀드에 가입하고 운용사가 달러로 해외 주식을 매매하는 해외펀드(역내펀드)의 경우 환차익에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역내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해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로 투자할 경우 비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해외펀드 중 '미래에셋미국달러우량회사채증권자투자신탁1(H)(채권)'은 최근 3개월 전체 설정액 중 96%인 76억원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환차익을 노리지 않고 원화로 거래하면서 달러 강세에 베팅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ETF(상장지수펀드)나 ETN(상장지수증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 가치 추종 상품이 있다.
향후 원달러선물의 강세를 기대한다면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ETF’를 활용할 수 있고 달러인덱스(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인 가치를 나타낸 지표)의 강세를 기대한다면 ‘신한달러인덱스선물ETN’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상품은 유동성이 풍부한지 미리 살펴봐야 한다.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원하는 가격에 매매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방법으로 DLS 투자도 있다.
이 상품은 원달러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해 만기시 원달러 환율이 사전에 약속된 구간에 있을 경우 수익이 제공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율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DLS로 인해 원금 손실 우려를 제기하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 환율이 최저점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에게는 기회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raw@heraldcorp.com

[사진1=게티이미지]
[사진2=증권사 달러RP 상품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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