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MMORPG 감성 담은 아재게임 '아덴(ADEN)'으로 원스토어 점령
기사입력 2016-08-23 17:35 작게 크게
- 타깃 유저와 개발자가 소통할 수 있는 게임기획이 핵심 '키워드'

무수히 쏟아지는 모바일 RPG 홍수 속에 '진짜 재미'를 품은 게임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인기 순위에서 특정 게임들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그 게임에서 참재미를 발견한 까닭이다.
모바일 MMORPG '아덴(ADEN)'은 그 참재미를 지닌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최근 원스토어에 선출시, 출시 한 달 동안 꾸준히 매출 2위를 기록하더니, 8월 23일 기준 인기순위, 최고매출, 무료BEST 부분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아덴'의 경우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한 흔적도 없고 전체 오픈마켓을 통해 출시한 타이틀도 아니어서 이같은 행보가 눈에 띠고 있다. 순전히 입소문으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쉽지 않은 까닭이다. 
이 게임을 개발한 이츠게임즈 김병수 대표는 '아덴'의 인기비결을 세 가지로 꼽았다. '아재(아저씨)', '소통', '공감'이다.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의 이용자, 즉 '아재'를 타깃층으로 게임을 개발, 그들과의 '공감'을 가지고 더 나아가 '소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병수 대표는 현재 모바일게임 트렌드를 쫓아가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들의 공통점을 분석했다. 분석결과는 놀라웠다. '아돔(ADOM)'과 '넷핵(NetHack)'으로 시작된 '로그라이크'류의 게임이 아직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었다.
 
 '아재', '소통', '공감'의 삼박자
김 대표는 과거 퍼즐게임과 SNG 등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봤지만, 유저와의 소통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았다.
게임의 타겟 유저와 개발자가 소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이츠게임즈를 설립했다. 개발자 대부분이 30대이고, 이제 '아재'라 불리는 중년에 속하다 보니 비슷한 연령대를 갖춘 콘셉트를 찾고자 노력했다. 그 노력의 결과, 게임의 장수를 이끄는 핵심인 '코어' 유저 연령층은 30~40대라는 점을 주목했다.
MMORPG의 1세대라 불리는 '리니지', 'R2', '카발' 등은 장수 게임으로 현재도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세대 MMORPG의 공통점은 '로그라이크'류의 게임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아돔(ADOM)', '넷핵(NetHack)'이 사실 우리나라의 게임의 시작이라고 판단했습니다. 1세대 감성도 거기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덴' 개발에 있어서 김 대표가 가장 초점을 맞춘 부분도 여기 있다. 모바일게임과 1세대 원조 게임의 장점을 융합하는 것이었다. 그 동안 모바일게임에서는 쉽사리 볼 수 없었던 실패 패널티가 존재하는 강화시스템, 오픈필드 무한 자동사냥 등은 장점을 대표하는 콘텐츠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 1세대 MMORPG 재미와 감성을 찾기 위해 유저들이 스스로 움직였다.
"인원이 적은 원스토어 단독 출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동시 접속자 수가 낮 시간에 7천 명, 밤 시간에 1만 명 수준으로 상당히 높습니다. 원스토어 단독 출시로 이정도의 성과를 거둔 게임이 없다며 많은 분들이 칭찬이 아직은 어색합니다."

정답은 역시 '유저와의 호흡'
김병수 대표는 구글 출시를 앞두고 유저를 위한 환경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전문 CS인력을 더욱 확충해 유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키울 예정이다. 그가 처음 목표로 했던 게임에는 유저와 소통을 하는 게임이 목표였기에 CS인력이 지금보다 더 풍족해야한다고 판단했다.
"결국은 유저들과의 소통과 그 소통을 통한 피드벡이 롱런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유저들에게 좀 더 안정적이고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뿐만 아니다. 현재 계획된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기해 추가 콘텐츠를 빠른 시일내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향후 콘텐츠 제작에 참고하여 유저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QA(품질 관리)부분의 인력을 추가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덴'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출시는 9월 중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 쾌적한 환경 제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게임콘텐츠의 양을 늘리고, 질적 향상을 도모해 대표 '아재'게임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재미는 변하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시장에서 편견을 완벽하게 깨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아덴'. 유저가 진짜 원하는 재미에 집중한 김병수 대표의 혜안에 박수를 보낸다.   


    [Side Story]철저한 시장 분석이 '핵심'
김병수 대표는 '아덴'의 성공은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게임에서 성공한 작품들은 많지만 옛 향수를 불러올만한 게임이 없었고, '아덴'이 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개발자의 입장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반대로 유저의 입장에서 그들이 하고싶은 게임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많은 개발사들이 현 시장 트렌드만 쫓지 않고 시장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 기획"이라며 "기획을 중심으로 유저의 입장으로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개발자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다"고 말했다.


 
이승제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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