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맨게임즈 김영호 대표, "게임업계 '신바람' 가져올 키워드는 '연결'"
기사입력 2016-08-26 12:41 작게 크게
- 완성형 멀티ㆍ크로스  플랫폼 '피시모스토어'로  新시장 개척 '자신'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는 토종 오픈마켓이 드디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와 관련해 피지맨게임즈는 지난 8월 9일 멀티플랫폼 오픈마켓 '피시모스토어'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피시모스토어'는 모바일게임을 PC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지맨게임즈 김영호 대표는 모바일과 PC를 연결하는 '피시모스토어'의 시도가 업계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저와 개발사를 모두 만족시키며 모바일게임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이를 통해 게임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그의 최종 목표는 '모든 것을 하나로'이다. '피시모스토어'를 중심으로 모든 디바이스 플랫폼들을 통합하는 것이다. 스마트TV, VR 등 다양한 플랫폼을 한 데 묶어 진정한 멀티ㆍ크로스 플랫폼을 이룩하겠다는 그의 설명이다.

김영호 대표는 남들과 같은 모바일 오픈마켓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미 국내 게임시장은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장악한 상태다. 중소기업인 피지맨게임즈가 거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그는 지금까지 주목받지 않았던 시장을 찾았다. 그렇게 발견한 것이 모바일과 PC의 연결이었다.

 


   
모바일-PC 연동으로 '한계돌파'

김 대표에 의하면 모바일게임 시장도 어느덧 한계지점에 접어들었다. 퀄리티 경쟁으로 인해 게임의 최소사양이 높아지며 디바이스의 스펙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MMORPG의 등장으로 모바일게임 역시 긴 호흡이 필요하지만, 조작법의 한계로 인해 장시간 플레이 시 피로도가 높다는 점도 있다. 모바일게임에서도 PC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로 게임을 즐긴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김 대표는 에뮬레이터 역시 해답은 아니라고 말했다.
"가상 머신으로 구동되는 에뮬레이터의 특성 상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모바일보다는 빠르지만 여전히 느리고, 프리징 현상도 종종 발생하죠. 법적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있어 사업성도 떨어집니다."
김영호 대표는 이 점에 착안해 '피시모스토어'를 설계했다. 개발사가 직접 PC버전 빌드를 업로드하도록 함으로써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실제로 통화 등으로 접속이 끊어지는 일이 없고, 프리징 현상 등 에뮬레이터로 발생하는 오류도 없어 유저들도 호평일색이라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PC방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피시모스토어'를 보급, 모바일게임을 PC방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PC방 순위'라는 신조어를 정착시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PC방 사업주 및 개발사와 동반 성장하며 게임 시장을 되살리겠다는 의도다.
김 대표는 3D MMORPG 등 소위 '무거운' 게임을 제작 중인 개발사들이 '피시모스토어'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PC방에도 모바일게임을 공급할 수 있으며, 비교적 무거운 게임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피시모스토어'의 시도가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셈이다.

 


   
콘텐츠와 시장 간 가교 역할

김영호 대표의 청사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맥 OS, 스마트TV 등을 '피시모스토어'로 연결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플랫폼의 장벽을 하나의 마켓으로 허물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진정한 OSMU를 이룩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특히 김 대표가 주목하고 있는 플랫폼은 VR이다. 실제로 피지맨게임즈는 PC방에 VR존을 설치하고, 피시모스토어를 통해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3만여 개의 모텔에 VR 인프라를 구축, VOD 유통업체와 협력해 '피시모스토어'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과연 그는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콘텐츠 업체들은 시장이 빨리 열리길 바라고 있고, 하드웨어 유통이 가능한 업체들은 콘텐츠에 목마른 것이 현실입니다. '피시모스토어'는 중간에서 이들을 연결하는 역할이죠. 먼저 PC방이나 모텔 등지에 VR 장비를 마련하도록 하고, '피시모스토어'를 통해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김 대표의 방안은 먼저 인프라를 구축하고, 콘텐츠가 아닌 콘텐츠 업체를 끌어와 자유롭게 공급하도록 하는 것이다. 오픈마켓이라는 '피시모스토어'의 특성상 양질의 콘텐츠를 보다 많이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VR 시장 개척을 선도하겠다는 그의 속내다.
"VR은 미래 먹거리, 장차 올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가 먼저 시장을 여느냐가 관건이죠. '피시모스토어'를 통해 시장 개척을 이끌고, 파트너들과 상생하며 미래 산업을 선도할 것입니다."

[Side Story] 새로운 시장, '다른 생각'에서 시작
김영호 대표는 자신을 일컬어 '남들과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모바일게임이 트렌드가 되며 많은 개발자들이 뛰어들었지만, 그는 PC 시장을 지켰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의욕과 아이템만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고민했다는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당시 모바일로 넘어가기엔 늦은 시점이었고, 시장 환경도 퍼블리셔 개념이 들어오며 변화했다고 봤다"며 "남들과는 다른 접근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모바일 플랫폼 사업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Profile
● 1998년 ~ 2000년  이지컴 CTO
● 2000년 ~ 2004년  제우미디어 프로그램 팀장
● 2004년  ~ 2006년  아발론소프트 PD 겸 프로그램 팀장
● 2006년  ~ 2009년  플레이웍스&KTH PD 겸 프로그램 팀장
● 2009년  ~ 2009년  이프 프로그램 팀장
● 2009년  ~ 2011년  FHL게임즈 PD 겸 CTO
● 2011년  ~ 2014년  라이언게임즈 프로그램 실장 겸 CTO
● 2015년  ~ 現  피지맨게임즈 대표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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