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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파문’ 티파니, 또다시 자필 사과 “두렵고 떨리지만…”
뉴스종합| 2016-08-27 00:38
[헤럴드경제]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욱일기 논란 이후 또다시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티파니는 2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티파니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글에서 티파니는 “너무나 큰 잘못을 한 것에 더해 부족한 사과문으로 여러분들께 이미 많은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진정한 사과에 대한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뒤늦음에 대한 용서를 먼저 구합니다. 그리고 진작 말씀드렸어야 했을 이야기를, 그 날의 큰 잘못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최선을 다해 전해보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광복절에 욱일기 디자인이 들어간 문구를 SNS에 올리는 잘못을 했습니다. 광복절의 의미를 생각할 때 결코 해서는 안 될 잘못을 범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자신의 경솔했던 행동의 이유를 설명했다. 티파니는 “자세히 공부 하지 않았던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고 말했다.

티파니는 또 “늘 가수로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사람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자부심을 느껴왔지만, 그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대중 앞에 나서는 사람으로서 그 책임감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의미 있는 광복절에 심려를 끼쳐드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잘못이란 것을 알게 된 뒤 공항에서 너무 급하게 쓰게 된 첫 글이 신중하지 못했고 너무나 부족했던 것 또한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끝으로 티파니는 “진심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할 기회를 놓친 것을 계속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제 진심이 전달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면서 “이번 일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 것 같습니다. 이 시간부터 노래와 춤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더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티파니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장기 이모티콘은 물론 전범기 무늬가 들어간 사진용 스티커 사진을 게재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지자 티파니에 대한 여론은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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