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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신 수신료 걷어주고…10년간 3478억 번 한국전력
뉴스종합| 2016-08-27 17:39
[헤럴드경제]올해 상반기에만 6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챙긴 한전이 KBS의 ‘수신료’ 수납 대행을 해주면서 과도한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한전이 10년간 공영방송 수신료 징수 대행으로 얻어간 수수료만 3478억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정 의원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994년부터 전기 요금 고지서에 KBS ‘수신료’를 포함해 징수해왔다.

이처럼 한전은 매달 KBS 수신료를 대신 징수하면서 수신료의 6.15%를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가고 있다.

박정 의원은 “한전이 2006년에 얻은 수수료는 311억 원이었으나 지난해엔 385억 원으로 증가했다. 해마다 수수료로 인한 수익이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공영 방송의 공익사업과 방송 품질 향상에 쓰여야 할 돈이 한전의 잡수익으로 지나치게 많이 흘러들어가고 있다”면서 “기존 징수 방식을 계속 유지할 거라면 수수료율을 과감히 낮추던지, 아무런 노력 없이 얻은 수수료 수익을 에너지 약자를 위해 활용하든지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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