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엠씨드 정성훈 부사장,"VR·AR 등 신기술 접목해 새로운 시장 개척 '자신'"
게임세상| 2016-09-13 14:27
- 신기술ㆍ사업역량 모두 갖춘 진정한 '종합 게임사' 목표

 

   
엠씨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게임사로 우뚝 설 것을 천명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출시한 '아케인소울'을 시작으로 올해 8월 자사의 2번째 작품 '다크블레이즈'을 론칭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엠씨드 정성훈 부사장은 자체 서비스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겸비, 글로벌 유력 퍼블리셔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거점지역 사업과 관련된 전문 인력들을 모아 글로벌 사업 조직 확장을 준비하는 등 철저히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그의 설명이다.
또한 정 부사장은 기술 개발에도 집중해 각종 복합기술까지 섭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기술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VRㆍAR뿐만 아니라 각종 복합기술들을 게임에 접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동시에 갖춘 종합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엠씨드는 지난 2013년 온라인게임을 만들던 개발자들을 주축으로 시작된 개발사다.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1~2년 안에 사라져가는 현실 속에서 4년이라는 시간을 버텨왔다. 이는 '버텨라, 그러면 터진다'는 정성훈 부사장의 지론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소위 '깡'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것이 요즘 세상이다.
이들을 지금까지 버틸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은 바로 '실력'에 대한 갈망이다.

 

   
글로벌 퍼블리셔를 꿈꾸다

정 부사장은 엠씨드가 갖추고자 하는 실력으로 '사업 역량'을 꼽았다. 지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등을 수행할 능력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엠씨드 김상연 대표는 웹젠에서 마케팅 분야를 담당했던 인물이며, 회사 역시 '아케인소울'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노하우를 쌓아 왔다. 엠씨드는 이를 십분 활용해 퍼블리싱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 부사장은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위한 내부적인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퍼블리싱 사업을 위해 글로벌 사업조직을 구축하는 등 국내부터 글로벌 시장까지 폭넓게 바라보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시장별로 사업PM들을 배치, 각 시장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향후 성과가 나오게 되면 역량 있는 개발사들과 손잡고 사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먼저 철저한 준비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시장에서 실력을 인정받겠다는 것이 그의 속내다. 하반기 중국시장 출시를 앞둔 '벚꽃삼국'서비스가 그 시험무대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정 부사장이 스타트업 개발사들을 주시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스타트업 기업들 중 역량을 갖춘 이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향후 이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함께 뻗어나가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목표는 '기술 갖춘 게임사'

정 부사장은 '게임개발 역량' 역시 엠씨드가 갖춰야 할 역량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게임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것은 '기술'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게임도 하나의 기술 산업입니다. 아이디어만 가지고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들을 만들기 위해 기술이 필요합니다. 기술이 있어야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상품화로 이어져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엠씨드는 RPG를 중심으로 각종 기술들을 게임에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떠오르는 VRㆍAR 기술 역시 게임에 접목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정 부사장의 청사진은 향후 게임에 관련된 신기술과 복합적인 기술들, 다른 분야에서 사용 중인 기술들을 게임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R&D(연구개발) 분야에 투자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부사장이 생각하는 회사의 핵심 가치는 기술을 갖춘 게임사가 되는 것이다.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겸비해 진정한 종합 게임사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개발자들은 비즈니스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마케터들은 개발보다 콘텐츠를 찾아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종 복합기술들까지 섭렵해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는 것이 엠씨드의 목표입니다. 기술과 사업을 항상 함께 가져가는 것이 회사의 철학이고,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점이죠. 이를 통해 엠씨드를 대한민국 대표 게임사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 정성훈 부사장 약력
+ 2002년~2011년 웹젠 재무관리실장
+ 2011년~2012년 펀트리 사업총괄이사
+ 2013년~現 엠씨드 부사장

[Side Story] "게임 꿈나무들이여, 실력을 갖춰라"


정성훈 부사장은 게임 개발을 꿈꾸는 학생들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실제로 그는 대학교 게임학과 등에 강의를 나가며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게임사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함께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부사장은 "학생들은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력서만 들고 오는 경우가 많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라며 "게임에 관련된 기술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에 대해 항상 공부하고 탐구해 실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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