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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콘텐츠진흥원 문성길 산업본부장, "창업부터 수출까지 '원스탑 솔루션' 전격 지원 약속"
게임세상| 2016-09-27 14:16
-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 '경기게임아카데미' 개원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글로벌 스타트업 원스탑 지원사업 'G-NEXT'를 통해 '발굴-지원-유통-해외진출' 과정의 통합 사업을 진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는 각 단계별로 세부 사업을 매칭,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게임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게임 산업에 새로운 발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미있는 행보로 보고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경기콘텐츠진흥원 문성길 산업본부장은 역량있는 기업과 개발자 발굴을 위해 '게임창조오디션', '게임 영재캠프' 등의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선발된 개발사에게는 차세대 게임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금과 입주공간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게임 서비스 전반에 따른 각종 툴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전시회 참가비용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게임 스타트업들에게 희망 전도사로 떠오르고 있다.
10월부터 게임분야 전문 창업교육 및 창업 준비를 위한 프로젝트 과정인 '경기게임아카데미' 1기를 시작하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첫 발걸음을 주목해보자.

문성길 본부장은 25년 동안 방송 콘텐츠 업계에서 근무한 콘텐츠 전문가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창립 멤버이기도 한 문 본부장은 '한류'콘텐츠와'3D TV'와 같은 방송 발전의 흐름을 직접 경험했다. 대한민국에서 독보적인 규모의 콘텐츠 시장인 게임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얘기한다.

새로운 글로벌 네트워크 'G-NEXT'
문 본부장에 따르면, 게임산업에 새로운 발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된 'G-NEXT'사업은 'G-NEXT 센터'를 중심으로 2018년까지 100개의 기업을 '게임우드'에 입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판교 일대에 있는 메이저 기업과 G-NEXT 센터의 스타트업이 네트워킹을 통해 경기도를 글로벌 게임 시티로 만들고자 함이다.
"모든 산업의 발전은 생태계가 구성된 후에 이뤄집니다. 우리는 역량있는 게임개발자를 발굴하는 작업이 그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게임창조오디션', 'G-NEXT Game Jam', '게임영재캠프' 등 경쟁력있는 개발자를 찾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 중, 게임창조오디션 오디션에 참가한 '로플스튜디오'는 '게임파운더스'에게 2만 5천 달러를 투자 받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 하는 등의 의미있는 성과도 이어지고있다.

 

   
'실패' 두려움 없는 실전 창업교육 강조

일반 아카데미가 핵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취업을 목표로 교육 진행했다면, 경기게임아카데미는 창업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의 목표로 문 본부장은 실패해도 본인의 리스크가 적어 과정 중에서 자유롭게 도전하고 경험하며 성공하지 않아도 큰 경험의 자산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들었다.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개발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실패'입니다. 사실 '실패'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자산입니다. '경기게임아카데미'가 실패의 두려움을 잊고 도전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선정된 프로젝트는 제출한 기획서에 따라 6개월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으며, 과정 중 전임교수를 포함한 강사진의 밀착형 실무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판교 일대 메이저 게임 업계 관계자의 오픈 세미나를 통해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돕는다. 무엇보다 교육 종료 후에도 G-NEXT 사업과의 연계로 후속지원을 이어가고자 한다.
경기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G-NEXT 사업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스타트업이 게임창조오디션에 지원하고, G-NEXT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통한 게임 생태계 조성까지 바라보고 있다는 문 본부장의 설명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스타트업 창업 교육부터 중견기업으로의 성장까지를 목표로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것입니다."

* 문성길 본부장 프로필
+ 2007년 - 2009년 스카이라이프 콘텐츠본부장
+ 2009년 - 2014년 스카이TV 대표이사 
+ 2016년 - 현재    경기콘텐츠진흥원 산업본부장

 

   

[Side Story] "가상현실 대중화 적극 지원할 것"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게임창조오디션'의 심사대상을 VRㆍAR 분야까지 확장하고, 가상현실 전문과정을 개설하는 등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가상현실 분야에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방송업계에서 '3D콘텐츠' 전문가로 활약했던 문성길 산업본부장은 새로운 콘텐츠가 대중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자발적으로 이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민간이 해결하기에는 부담되는 금액이며, 아직 검증 되지 않은 시장에 뛰어들기에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부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본부장은 "가상현실 콘텐츠가 확산되기 위해선 대중에게 다가설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증폭제로 작용할 콘텐츠의 탄생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임홍석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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