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극비 문서를 폭로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주한미국대사관의 정부 보고 자료에 따르면 버시바우 전 주한미대사는 “이명박 측이 박근혜가 도덕적으로 무결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과거 육영재단 운영 과정의 횡령 등 비리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최태민이 박근혜의 인격형성기에 몸과 영혼을 완전히 통제했다는 소문이 있다. 이는 박근혜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한 박근혜의 이미지에 심각한 흠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그 결과 최 씨의 자녀들이 엄청난 양의 부를 축적했다”고도 기술했다.
그가 문서를 작성한 시기는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을 펼칠 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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