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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이 주창한 ‘문화융성’은 최순실ㆍ차은택 합작품”
뉴스종합| 2016-10-27 21:12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인 ‘문화융성’이 최순실 씨와 그의 측근인 차은택 씨의 합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 씨와 차 씨가 전체 틀은 물론 실행안을 만들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대로 집행했다는 주장이다. 한 국가의 국정운영 기조가 일반 시민 두명의 손에 좌지우지된 셈이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27일 ‘뉴스쇼 판’을 통해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가 2014년 6월에 작성한 ‘대한민국 창조문화 융성과 실행을 위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누군가가 펜으로 밑줄을 치고 자구를 수정한 흔적이 있다. TV조선은 이 글씨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일정표에 메모한 최 씨의 글씨와 같다고 분석했다. 즉 최 씨가 문화융성 실행 보고서에 깊게 관여했다는 주장이다.

TV조선에 따르면 최 씨는 문화융합을 위한 아카데미와 공연장 설립, 한식사업과 킬러콘텐츠 개발 등을 강조했다. 이는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이다.

융복합 상설 공연장은 제주에 건립하기 위해 장소를 선정했고, 융합 아카데미는 한국관광공사 건물 내 문화창조벤처에 마련돼 진행되고 있다. 한식 콘텐츠는 지난해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의 주제였다. 한국관 설치 예산만 206억원에 달했다.

최 씨가 손을 본 보고서는 두달 후 ‘대한민국 문화융성위원 차은택’이라는 이름을 달고 문화교류제안서로 탈바꿈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최 씨와 차 씨가 만든 문화융성 실행 보고서를 그저 집행하기에 급급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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