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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호빠’ 동료, “최순실에 공사친 것”
뉴스종합| 2016-10-28 14:28
[헤럴드경제]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과 그의 측근인 고영태에 대해서 ‘손님과 선수 사이로 만났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호스트바 출신 고 씨의 옛 동료라고 주장한 A씨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고 씨는 남성 접대부 중에서도 팀장격인 ‘마담’이었다”며 “보통 마담들이 손님이랑 친해지면 반말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항간에 ‘최 씨가 고 씨의 손님으로 처음 만나 인연을 쌓은 게 아니냐?’라는 추측이 가능해 보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따른 것.

특히 20살 정도의 나이 차이에도 이들이 반말을 주고받았다는 주위의 증언이 나오면서 이런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A씨는 “고 씨가 한 2008년까지 근무한 걸로 알려졌다. 그런데 화류계 생활을 하던 그가 이 일을 접고 가방업체를 차리고 대통령에게 가방을 납품할 정도가 됐다”라며 “개인적으로 그가 최 씨와 손님으로 만나 애인관계로 발전한 뒤 속된 말로 ‘공사’(손님에게 금전요구를 하는 것) 한 걸로 추측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증명할 순 없으나) 호스트 사이에서는 돈 많은 손님으로부터 뭔가 사업체를 얻어내는 ‘공사치기’가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순실 게이트를 보면서 이 나라의 국책을 한낱 아녀자와 그 아녀자와 엮여 있는 호스트가 국책에 관여했다는 게 정말 어이없다”고 했다.

호스트바는 호스트라 칭하는 남성 접대부가 여성 손님들을 위해 술 시중을 드는 유흥업소다. 속칭 2차라고 부르는 성매매와 연계돼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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