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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감산 합의 효과 지속…WTI 1.2%↑…주간상승폭 12%로 5년 9개월만에 최대
뉴스종합| 2016-12-03 07:55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합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사흘째 상승 행진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2센트(1.2%) 오른 배럴당 5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12% 올라 2011년 2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4센트(0.8%) 높은 배럴당 54.3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합의한 영향이 사흘째 이어졌다.

이틀전 OPEC은 10월의 1일 평균 생산량보다 120만배럴 적은 3250만 배럴을 하루 평균 생산 한도로 정했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OPEC이 감산에 합의한 데 따라 원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계속되면서 투자가 활발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OPEC의 감산 결정으로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OPEC이 합의를 잘 이행할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또 OPEC 비 회원국인 러시아의 동참이 어느 정도 적극적일지에 대한 의문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날 러시아의 11월 원유생산량은 소련 해체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러시아가 감산하더라도 이를 기준으로 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러시아의 실질 감산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주말 휴장을 앞두고 차익을 실현하는 매물도 나오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40달러(0.7%) 오른 온스당 1,177.8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여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달러가 약세를 보여 금에 대한 투자로 이어졌다.

os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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