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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핀 24개 꽂은 박 대통령, 美공항 검색대서 경고음 ‘망신살’
뉴스종합| 2016-12-09 09:20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사를 불러 머리 손질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9년전 올림머리 때문에 공항에서 곤욕을 치른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07년 2월 당시 한나라당 전 대표 신분으로 미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보스턴 공항 검색대에서 경고음이 울려 10분 가까이 정밀검사를 당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워싱턴 교민 환영 행사 때 한복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하면서 올림머리를 했다. 이때 부분 가발까지 착용했는데, 여기에 사용된 철제 머리핀이 공항 검색에서 경고음을 울리게 한 것이다.

검색 요원들은 박 전 대표를 별도 공간으로 데려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샅샅이 뒤졌다.

결국 올림머리를 위해 꽂은 머리핀 24개를 모두 빼야 했다. 그 와중에 23개를 빼고 남은 하나를 찾지 못해 검색에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한다.

당시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대사관이 국회의원의 의전을 맡을 경우 별다른 절차 없이 탑승구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며 “박 전 대표가 편법을 거부하다 이런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그게 룰인데 지켜야지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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