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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대통형’, 이번에는 ‘청문회’ 초강력 저격풍자
엔터테인먼트| 2016-12-10 10:28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개그콘서트’가 본격적인 풍자 놀이의 장을 연다. ‘대통형’은 더욱 강해졌고, 풍자의 칼날도 한층 날카로워졌다.

‘개콘’의 ‘대통형’은 ‘철딱서니 제로’ 어린 대통령과 장관들의 난장판 국무회의를 그린 사이다 정치 풍자극이다. ‘대통형’은 지난 첫 선부터 청와대 비아그라-늘품체조-역사국정교과서를 다루며 거침없는 풍자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웃음을 선사한 적이 있다. 그런 가운데 ‘대통형’이 이번에는 ‘최순실 청문회’를 정 조준하는 동시에 사회 전반적인 부조리를 저격한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립밤을 바르는 유민상의 모습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유민상은 국무 회의 중 입술에 정성껏 립밤을 바르고 있는데, 이는 지난 ‘최순실 국정 논단 사태’ 제 1차 청문회에 참석해 해외 직구 립밤을 바르는 모습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던 이재용 삼성 부회장를 연상케 해 웃음을 터트린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스틸에서 유민상은 ‘공항장애’라고 쓰인 종이 옆에서 뻘줌한 표정으로 서태훈의 눈치를 보고 있다. 이는 청문회에 불참한 최순실이 불참사유로 ‘공황장애’가 아닌 ‘공항장애’를 들었던 에피소드를 풍자하고 있어 폭소를 자아낸다. 오는 11일 방송에서 ‘대통형’은 ‘최순실 청문회’를 본격 저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7일 진행된 공개 녹화에서 유민상은 구시대적 정치관을 가진 국무총리 역을 연기해 관객들의 뒷골을 잡게 만들었다. 이에 어린 대통령 역의 서태훈이 따끔한 질책을 하자 그는 “나는 뚱뚱한 몸으로 ‘공항장애’를 겪고 있다”고 변명 같지 않은 변명을 해 녹화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공개녹화에서는 유민상이 형형색색의 각종 주사를 들고 나와 청와대 미용주사에 대한 날선 풍자를 가했다고 전해지는 등 브레이크 없는 정치 풍자로 녹화장을 발칵 뒤집었다는 전언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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