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청담고 교사ㆍ학생들 “최순실 모녀 돈자랑에 오만불손”
뉴스종합| 2017-01-20 08:49
[헤럴드경제=이슈섹션]고등학교 재학시절 정유라와 그녀의 어머니인 최순실은 돈자랑 심하고 불손하며 오만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9일 서울시교육청이 국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청담고 감사자료(지난해 11월 실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감사자료에 따르면 담임들은 자신들이 작성하는 학교생활기록부에 정씨에 대해 온통 칭찬만 적었다. 



2학년 담임인 황모 교사는 문학 시간에 출석도 하지 않은 정씨에게 태도점수 만점을 줘 학생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황 교사는 오히려 학생들에게 “못난 자식 감싸는 엄마 같은 마음이다. 국가대표 되려고 저렇게 고생하지 않느냐”며 정씨를 두둔했다.

출석 인정이 까다로웠던 청담고에서 정유라만은 예외였다. 정유라와 같은 반이었던 아이돌 연습생이 정유라만 조퇴를 봐준다고 울며 하소연한 일도 있었다. 결국 이 학생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

최순실은 규정 지키는 교사들을 찾아와 막말을 하거나 협박을 하기도 했다.

정씨의 고 2 때 체육특기자 담당 교사였던 송모 교사가 정씨에게 “1년에 4회 이상 대회 출전은 규정을 어기는 것”이라고 알려주자 최씨가 학교를 찾아와 “너 같은 것은 교육부 장관에게 말해 당장 잘라 버릴 수 있다”며 폭언을 퍼부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