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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朴대통령의 ‘나쁜 사람’…그 주인공은?
뉴스종합| 2017-01-23 15:13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둘러싼 비리,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해쳐 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나쁜 사람’이라고 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정유라 씨가 지난 2013년 4월 한국마사회컵 승마대회에서 우승을 놓치고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문체부가 승마 협회를 감사, 그 결과에 만족하지 않은 박 대통령이 당시 노태강 문체부 전 국장과 진재수 전 과장을 ‘나쁜 사람’으로 지목했다는 ‘에피소드’가 알려진 바 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23일 박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출석, “정씨처럼 열심히 하는 유망주는 정책적으로 키워야 한다. 안민석 의원은 나쁜 사람”이라는 말을 박 대통령으로부터 들었느냐라는 국회 탄핵소추위 측 법률 대리인의 질문에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김 전 차관은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자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면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차관이 직접 언론과 인터뷰해 논란을 잠재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대통령이 정유라씨를 잘 키워야 한다고 직접 말해 충격적이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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