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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이스피싱 ‘그놈 목소리’에 포상금 1000만원 걸었다
뉴스종합| 2017-01-26 06:00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금융당국이 국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사기전화를 걸어온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그놈 목소리’ 를 공개 수배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수차례 신고된 동일 사기범의 5명의 목소리를 지난해(9명)에 이어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다. 국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사기전화를 걸어온 악질적인 사기범을 반드시 검거하겠다는 의지다. 목소리를 듣고 5명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제보자에겐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5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사기범 목소리 DB(’16년말 현재 674개)’를 축적해왔다. 국민이 녹음한 사기범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으로 비교분석한 결과다. 공개 수배 명단에 포함된 5명은 DB를 비교ㆍ분석해 수차례 신고된 동일 사기범의 목소리를 적출해 얻었다.

경기 불황 속 명절을 앞두고 서민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근본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 경우 ‘바로 끊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라고 당부했다.

다만, 금감원은 전화내용 녹음이 가능할 경우, 녹음파일을 “보이스피싱 지킴이(http://phishing-keeper.fss.or.kr)”에서 ‘나도 신고하기’ 코너에 게시하면 피해 예방 자료 수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녹음파일을 올린 사람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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