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켄보 600 잘나가네…1차 물량 완판에 추가주문 200대
라이프| 2017-02-15 08:56
-가성비로 ‘돌풍’, 1차 초도물량 금주 완판
-2차 물량 200대 주문 완료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국내에 첫 상륙한 중국 SUV ‘켄보 600’이 이번주 1차 물량 소진을 앞두고 추가로 200대의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 차체 크기에 웬만한 기능을 갖춰 시중의 차들에 크게 뒤쳐지지 않음에도 가격은 2000만원으로 책정돼 켄보 600이 가성비로 초반돌풍을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중한자동차가 인천 학익동 본사에서 켄보 600을 출시하는 모습 [사진제공=중한자동차]

15일 켄보 600을 수입ㆍ판매하는 중한자동차에 따르면 이번주 1차 물량 120대가 모두 판매될 전망이다. 중한자동차는 이에 추가로 200대의 물량을 켄보 600 제작사인 북경자동차의 수출차량 전담 생산업체 북기은상에 주문했다. 이강수 중한자동차 대표는 “지난달 18일 국내 시장에 켄보 600을 정식 출시했고, 이달 1일부터 출고에 들어갔는데 2주 만에 초도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며 “국내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찾고 있어 이미 2차 물량 200대 주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켄보 600은 중국산 SUV라는 선입견을 깨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 연착륙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 분위기다. 엔진 크기는 소형 SUV 티볼리 수준으로 다소 작지만 싼타페, 쏘렌토에 버금가는 차체 크기에 2000만원이란 가격덕분에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중한자동차가 켄보 600 구매자들의 이전 차종을 분석한 결과 티볼리, 아반떼, 투싼 등 다양한 차종에서 켄보 600으로 건너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싼타페, 쏘렌토 중고차를 구매하려다가 신차인 켄보 600을 선택한 경우도 있었다.

켄보 600은 1999만원의 모던, 2099만원의 럭셔리 두 가지 세부모델로 구성됐는데 모든 소비자들이 럭셔리 모델에 몰렸다. 옵션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소비자 대부분이 럭셔리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켄보 600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자 전국 딜러십에서 판매계약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이 대표는 “딜러 판매망을 개설하자는 의뢰가 하루에 20건 이상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한자동차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중심으로 전국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서울은 임대료가 비싸 일단은 수도권과 각 지방 중심으로 켄보 600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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