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허경영 대선출마 임박…공약 33개? 13개? 화제
뉴스종합| 2017-02-17 11:22
-33개 중 1번은 정치혁명: 국회의원 100명으로 축소
-13개중 1, 2번은 이명박 구속, 박근혜 부정선거 수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허경영(66) 민주공화당 총재가 이번 대선 출마를 곧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 총재는 지난 16일 한 언론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끝나는 대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공식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허경영 페이스북]

그는 “오는 12월까지 선거출마 등 피선거권박탈 등 자격정지인데 박 대통령 탄핵 이후 정부로부터 사면복권 될 것인데 이때 대선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총재는 과거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 대통령과의 결혼설 등을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혼담설 유포로 명예훼손 고소를 당해 실형을 받아 18대 대선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허 총재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국회의원 정적수를 100명으로 하는 등 정치혁명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내놓은 대선공약은 획기적인 공약이 아니고 이미 25년전에 발표돼 그동안 적중된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5대(1997년), 17대(2007년) 대선에 출마, ‘허경영 혁명공약 33’을 내놓았는데 당시 허황된 공약이라는 비판과 함께 이목을 끌었다.

허 총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허경영 혁명공약 33’ 자료를 게시하고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첨부했다.


33번 중 1번은 ‘정치혁명’으로,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축소, 정당지원금 폐지, 지자체와 광역기초단체장 및 의원 선거 폐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결혼수당 1억원, 주택자금 2억원(무이자) 지원, 출산수당 3000만원, 전업주부수당 100만원, 65세 이상 노인 월 70만원 지급 등 다양한 혜택도 담겨 있다.

허 총재는 공약 이행 예산 마련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1년 국가 예산 400조원 중 200조원이 나라의 살림에 관계없이 무의미하게 낭비된다”면서 “예산의 낭비를 막고 부를 재분배하며 재산비례벌금형을 도입하는 등 경제혁명을 통해 공약을 집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25년전 내세운 공약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박근혜 대통령 등 정치인들이 모방하고 있으며 일부는 현 정부에 의해 이미 제도화됐다”며 “적중된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허경영 2017년 19대 대선 공약 13가지가 화제가 되고 있으나 실제 허경영씨가 내놓은 공약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13가지 공약 중 1번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이다. 단, 이 전 대통령이 사랑의 열매에 1조원을 기부하면 면책해준다는 조건을 달았다.

공약 2번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선거 수사다.

3번은 새누리당 해체 및 지도부 구속이다. 소록도 봉사 5년에 임할 경우 집행유예 해준다.

4번은 현재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를 판문점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5번은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건국수당 매월 70만원 지급. 단,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6번은 결혼수당 남녀 각 5000만원 지급이다. 재혼일 경우 2500만원을 지급하고, 삼혼일 경우 5000만원의 3분의 1을 지급한다.

7번은 출산할 때마다 출산수당 3000만원 지급, 8번은 국회의원 출마자격에 대한 고시제를 실시하고, 국회의원을 3분의 1(100명)로 줄이는 것이다.

9번은 정당정치 해산 및 국회의원을 무보수 명예직으로 변경한다는 것.

10번은 몽골과의 국가연합, 11번은 바이칼 호수의 서울시 공급이다.

12번은 만주땅 국고 환수, 13번은 독도 간척사업으로 일본 근해 500m 앞까지 영토를 확장한다는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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