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주요언론에 따르면, 재활용 공장에서 해체 중이던 TV 안에서 10만 캐나다 달러가 현금으로 발견됐다.
사건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소재 재활용공장에서 발생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
당시 TV를 해체 중이던 한 여성 직원이 현금다발을 보고 까무라치게 놀랐다.
재활용회사 부사장 류 코핀은 “직원 신고를 받고 TV 안을 살펴보니 그 안에 50달러짜리 현금 다발이 가득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회사 측은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현금과 함께 보관(?)돼 있던 영수증을 단서로 해 주인을 찾아냈다.
올해 68세가 된 주인 A씨는 30년 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TV 속에 숨겨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일단 TV 속에 돈을 보관한 뒤 필요할 때 꺼내 쓰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이 돈의 소재를 까맣게 잊어버렸다.
A씨는 이 TV를 수 년 전 친구에게 줬다. 이 TV를 받은 친구는 세월이 흘러 이 TV를 다시 쓰레기로 내다버렸고, 결국 재활용공장까지 가게 됐다.
그런데 이를 발견한 재활용공장 직원들은 다시 주인 A씨를 찾아낸 것이다.
현지 경찰은 “TV가 돌고돌아 다시 주인에게 돌아가는 과정도 참 재밌다”며 “30년만에 현금을 찾은 A씨는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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