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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인자' 최지성…이재용 ‘첫 면회’
뉴스종합| 2017-02-17 20:44
- 최지성 실장 가족보다 먼저 면회
- 삼성 대응 방향, 경영 현안 논의됐을 가능성↑



[헤럴드경제] 17일 ‘그룹의 2인자’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처음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면회했다.

삼성에 따르면 최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경기 의왕의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최 실장이 구속 결정 다섯 시간 만에 가족이나 측근 가운데 처음으로 이 부회장을 찾아간 것이다.

다만 최 부회장은 이 부회장을 직접 대면 면회하지는 않았다.

대신 변호인을 통해 이 부회장과 간접적으로 면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를 제외한 가족이나 지인의 면회 횟수가 하루 한 번으로 제한되는 것을 고려하면 시급한 현안을 상의하기 위해 최 실장이 가족보다 먼저 이 부회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변호인을 통해 이 부회장과 최 부회장이 나눈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예상 밖의 구속 결정이 내려지면서 식사·잠자리 등 구치소 내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구속 결정 이후 특검 수사에 대한 삼성의 대응 방향 등에 대한 논의, 당장 시급한 경영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 등도 이뤄졌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은 부인하지만 면회에 앞서 미래전략실 내에서 향후 비상경영 체제 등을 논의하는 긴급회의가 열렸을 수 있다고 재계는 보고 있다.

앞으로도 이처럼 짧은 면회를 통한 이 부회장의 ‘옥중 경영’이 이어질지도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한편 토요일인 18일에는 이 부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가족들이 면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보인다. 일요일에는 면회가 허용되지 않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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