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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강화하는 완성차 업체…같은 듯 다른 행보
뉴스종합| 2017-02-20 09:55
-현대차 외부 접점 확대 통한 위기 대응력 확대
-르노삼성ㆍ쌍용차 내부 소통 확대 통한 조직력 강화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기업 안팎의 고객들과 소통 강화에 나섰다. 내수 침체, 보호무역 강화 등 안팎의 부정적인 경영 여건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소통 확대를 통한 위기 대응력 강화 및 조직력 확대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외부 소통에, 르노삼성자동차나 쌍용자동차는 내부 소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20일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HMG 저널(www.hmgjournal.com)’과 ‘HMG TV (tv.hmgjournal.com)’를 오픈했다. 현대차의 기술 전문성과 산업 리더십을 보여주는 카 라이프, 신제품 출시, 인재채용, 사회공헌 관련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생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해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이 안팎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디지털 미디어 채널 ‘HMG TV’의 ‘뉴스쇼’ 진행 장면과 르노삼성차의 ‘루키 테크 엑스포’에 참가한 신입사원의 프리젠테이션 장면, 그리고 쌍용차 ‘영업 마에스트로 20’행사 참가자의 기념 촬영 모습.[사진제공=현대차ㆍ르노삼성차ㆍ쌍용차 각사]

현대차는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TV캐스트, 다음TV팟 등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온라인 채널들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각종 채널을 통한 소통 확대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일반인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교통사고 피해가정의 중고생 80명과 멘토 대학생 80명이 함께 참여한 ‘2016년 세잎클로버 찾기’수료식을 진행했으며, 18일에는 청소년 영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청소년 영화제작소’ 3기 참가자 및 영화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화 발표회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해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이 안팎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디지털 미디어 채널 ‘HMG TV’의 ‘뉴스쇼’ 진행 장면과 르노삼성차의 ‘루키 테크 엑스포’에 참가한 신입사원의 프리젠테이션 장면, 그리고 쌍용차 ‘영업 마에스트로 20’행사 참가자의 기념 촬영 모습.[사진제공=현대차ㆍ르노삼성차ㆍ쌍용차 각사]

반면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7일 기흥 연구소에서 신입사원 입문교육의 일환으로 ‘루카 테크 엑스포’를 진행했다. 이는 신입사원들이 신기술을 주제로 8개의 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대표이사를 포함해 기흥연구소 임직원 약 350명이 참석해 현장투표로 1등 팀을 선발하는 행사로 업무능력 향상과 소통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직원과 소통을 바탕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박동훈 대표는 신입사원 행사뿐 아니라 2월부터 부산공장과 서울사무소, 기흥연구소 등을 방문해 임직원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소통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해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이 안팎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디지털 미디어 채널 ‘HMG TV’의 ‘뉴스쇼’ 진행 장면과 르노삼성차의 ‘루키 테크 엑스포’에 참가한 신입사원의 프리젠테이션 장면, 그리고 쌍용차 ‘영업 마에스트로 20’행사 참가자의 기념 촬영 모습.[사진제공=현대차ㆍ르노삼성차ㆍ쌍용차 각사]

쌍용자동차 역시 내부 소통 강화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우수한 영업 실적을 거둔 영업직사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갖는 등 판매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난 18일까지 진행된 ‘영업 마에스트로 20’ 행사에 참가한 영업직사원들은 우수 살례발표를 통해 상호간의 영업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했으며, 임직원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영업 일선의 고충 수렴 및 개선책 마련의 시간도 가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결국 자동차 판매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된다”며,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외부 소통을 통한 위기 대응력 강화뿐 아니라 내부 소통 확대를 통해 조직력 강화도 모두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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