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
영하 40도에서도 버틴 스팅어…스웨덴서 혹한기테스트
라이프| 2017-02-22 09:32
-아르예플로그 동계시험장 테스트
-뉘르부르크링, 모하비 등서도 내구성 강화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5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차 고성능 세단 스팅어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기 테스트를 거치며 내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차는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스팅어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관련 시험 현장을 22일 공개했다.

아르예플로그는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역으로 눈길, 빙판 등 자동차와 노면의 마찰이 적어지는 구간이 많다. 

기아차가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스팅어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관련 시험주행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기아차]

이런 환경에서는 자동차의 접지력이 크게 떨어져 자동차가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차의 주행 안정성을 한계치까지 몰아붙이며 검증해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아차뿐 아니라 세계 유수 자동차업체들도 아르예플로그에 주행시험장을 갖추고 신차들에 대한 저마찰 구간에서의 주행 안정성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150여명에 달하는 스팅어 개발진은 아르예플로그 시험장에서 저마찰 환경에서의 시험을 통해 스팅어가 정교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개발진은 스팅어의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차량자세제어장치(TCS, ESC), 4륜구동(AWD)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스팅어는 앞서 뉘르부르크링, 모하비 주행시험장, 알프스 산맥 구간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녹색지옥’이라고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스팅어는1만㎞ 이상을 주행하며 내구성을 입증했다.

뉘르부르크링에서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들이 시험 차량을 시속 200㎞까지 급가속했다가 급감속을 반복하는 등 자동차에 부담을 많이 주는 테스트를 거친다. 1만㎞ 주행 시 일반도로를 18만㎞를 주행하는 것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초대형 주행시험장인 모하비 시험장에서는 스팅어의 고속 코너링 성능을 집중 검증했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잇는 알프스 산맥 구간에서는 경사구간에서 트레일러를 장기간 견인하며 스팅어의 동력 성능, 제동성능 등을 확인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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