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한한령에도, 中 관광객 8.3% 증가…日 두자릿수↑
라이프| 2017-02-22 11:07
한국관광공사 1월 관광통계
대중 강력 마케팅 ‘정치’극복
홍콩 급증세, 말련 高증가율
阿-중동 19%늘어 관심 집중
동남아 한국 방문 지속 증가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한한령’ 조짐에도 불구하고, 2017년 새해 첫 달 중국인관광객이 8.3% 늘었다. 일본인 방한객은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는 올 1월 외국인 관광객 122만 695명이 한국을 방문해, 전년 동월 대비 13.3% 성장률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234만3048명) 증가율은 10.9%로 오랜만에 외국인 관광객 한국 방문 증가율 보다 낮았다.

[사진설명=한복입고 셀카 찍는 중국인 관광객]

중국인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6.3%인 56만5243명이 한국 관광을 즐겼다.

한국관광공사는 개별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대중국 마케팅 및 이벤트를 더욱 강화한 점과 겨울방학을 맞아 관광 수요가 늘어난 점 때문에 중국인들의 한국행 발길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15만4862명)은 한국 설연휴 기간 방일 한국인 대폭 증가로 인한 항공 좌석 부족에도 불구하고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재방문자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3.1% 늘었다.

메르스 기저효과 변수 등을 제거한 상태에서 메기는 첫 통계가 두 자릿수 증가세로 나타나,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세는 연착륙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인의 일본 방문이 지난해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으로 늘어난 점도 양국 간 심리적 편견을 없애는데 일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1월 관광객의 두 자릿수 증가는 비중국 중화권(홍콩, 대만)과 동남아 주요 6개국(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의 한국방문 러시에 힘입은 바 크다.

‘쯔위의 나라’ 대만(6만9623명)은 겨울방학 시즌 돌입으로 인한 개별관광객 수요 확대 및 중소규모 인센티브 단체 방한 수요 지속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했다. 대만-한국 간 관광교류는 최근 2년간 50% 안팎 씩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인구 720만명인 홍콩에서는 5만5524명의 손님이 한국을 방문해 65.1%의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방문국 랭킹 5위. 한국인은 추위를 피해 홍콩으로 가고, 홍콩 사람들은 겨울을 즐기려 한국으로 왔다.

아프리카, 중동 지역 손님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항공노선 증편, 겨울관광 선도 등의 요인에 힘입어 18.8%나 늘었다.

최근 몇년간 방한객 증가율 최상위권에 포진한 ‘착한 무슬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올해 벽두에도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말레이시아(2만559명)는 47.8%, 인도네시아(1만9515명) 23.8%, 인도(1만2461) 20.8%로, 한국방문객 증가율 2,3,4위를 각각 기록했다.

방문객수 1,2,3위는 중국,일본,대만이 각각 차지했고, 4위는 미국(5만7212명), 5위는 홍콩, 6위는 태국(4만1877명), 7위는 필리핀(3만6950), 8위는 말레이시아, 9위는 인도네시아, 10위는 러시아(1만9415명), 11위는 인도, 12위는 싱가포르(9797명)였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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