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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해 신용카드로 13조 7000억 원 썼다
라이프| 2017-02-23 09:07
쇼핑 7조, 숙박 3조, 음식 1조원 지출
중국 8조 3000억원 61%차지
정부-공공-민간 기관 협업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지난해 중국인이 국내에서 신용카드로 모두 8조 3000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금액 총 13조 7000억원 가운데 61%에 해당한다.

문체부가 ㈜신한카드로부터 받아 분석한 ‘2016년 외국인 국내 신용카드사용현황’에 따르면, 2016년 중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총지출액은 13조 7000억 원으로, 2015년도 10조 4000억 원 대비 32%, 2014년도 10조 9000억 원 대비 26%가 각각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8조3000억 원으로 61%를 차지했으며, 일본 1조 9000억 원(14%), 미국 1조3000억 원(9.4%) 등의 순이다. 중국은 전년 대비 46.2% 증가해 입국자 수 증가율(34.8%)보다 11.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일본의 입국자 수는 2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해 2014년 수준을 회복했으나, 신용카드 지출액은 1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는 1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해 입국자 수 증가율(14%)보다 높았다.

카드지출명목을 보면, 쇼핑이 7조원, 숙박 3조원, 음식에 1조원을 써 관광관련 부문이 약 10조 1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38.8% 증가한 수치다. 공연장 등 문화체험 관련 부문은 9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7% 증가해성장이 눈에 띈다. 스키,골프, 레저 등 스포츠 관련 부문 695억 원(33.9% 증가), 의료 관련 부문 5100억 원(28.7% 증가)을 차지했다

쇼핑은 면세점 2조 1000억 원, 백화점 1조 2000억 원으로 2015년에 비해 각각 44.1%와 34.5% 상승했으며, 의류잡화 구매는 전년 대비 42.7%가 증가한 9000억 원, 할인점 및 편의점은 전년 대비 47.6%가 증가한 약 6500억 원을 기록,외국인의 쇼핑 형태가 고가품에서 생필품 구입까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숙박의 경우에는 특급호텔 2조 1000억 원, 1-2급 호텔 3700억 원, 기타 숙박시설 5000억 원 등의 순으로 조사돼 2015년에 비해 각각 31.5%, 26.1%, 36.5%가 증가했다.

또한 의료 관련 부문의 경우, 중국은 2906억 원, 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는 792억 원, 유럽은 495억 원을 지출했다. 의료 부문의 업종별로는 개인병원 2540억 원, 종합병원 1715억 원, 치과병원 306억 원 등을 사용했으며, 서울지역에서 4021억 원(78.5%)을 집중적으로 사용했다. 그 중 서울 강남구에서 1933억 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카드사용현황은 2016년도 외국인 입국자 1724만 2000 명과 국내 거주 등록외국인 116만 2000 명의 외국카드 총 1509만 7000 개의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것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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