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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금지 논란 아침마당 CP 자진하차…황교익 “연민이 생기지 않는다”
엔터테인먼트| 2017-02-23 09:19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방송 출연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KBS 1TV ‘아침마당’의 CP가 최근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난 22일 스포츠경향이 보도했다.

황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가 나에게 방송 출연 금지를 통보하였다”며 더불어포럼에 공동대표로 참여했다는 이유로 KBS ‘아침마당’ 측으로부터 출연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19일 KBS ‘아침마당’ 측은 황씨의 주장은 사실 왜곡이라며 “대선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여야 구분 없이 모든 유력 대선후보에 대해 적용하는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황씨는 “(당시)대선 후보도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현재 시점은 ‘선거기간’이 아니다” “송해씨는 선거 기간 중에도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로 나섰다”는 문제를 KBS에 제기하면 논쟁을 이어갔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아침마당’ CP의 자진 사퇴에 대해 “성품과 연출력을 인정받았지만, 황씨와의 논쟁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황씨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가 보직해임되었다는 말을 이미 들었다”며 “일단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든지 하는 게 좋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황씨와의 논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기자는 전하고 있다. 그의 마음고생에는 연민이 생기지 않는다”며 “그 마음고생의 유발자가 바로 그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CP가) 기사에서 인용한 방송제작가이드라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는 9시 뉴스에까지 나와 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언론인에게 거짓말은 곧 죽음이다. 그러니 그의 마음고생에 연민을 보내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신에, 나는 국민에게 거짓말하는 언론인은 되지 마시라는 충고를 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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