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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부재 감당 못해”…음주운전 판결 앞두고 안절부절
엔터테인먼트| 2017-02-23 09:42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팀내 핵심 선수인 강정호(29)의 음주 운전 판결을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3일(한국시간) ‘야구는 부차적인 문제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부재를 감당할 수 없다’며 피츠버그가 음주 운전 문제에도 그를 필요해 하는 상황을 전했다.

피츠버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지만, 강정호는 아직 한국에 있다.

[사진=OSEN]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날 그에게 벌금 1천500만원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3월 3일 열릴 예정이다.

강정호의 음주 운전은 이번에 세 번째다. 이 매체는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되는 문제다. 강정호의 인생에서 이 사안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은 부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일에는 다른 기사에서 “강정호의 법적 문제를 향한 분노가 크지 않은 것 같다”며 “더 많이 분노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던진 적도 있다.

그러나 이날 기사에서는 ‘솔직히’, ‘순수하게 야구 관점에서 보면’을 전제로 “피츠버그는 올 시즌 강정호의 부재가 길어지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신문은 “우리가 강정호와 그의 법적 문제를 논의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그가 장타를 날릴 수 있고, 피츠버그에 그의 이런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가장 중요한 타자 중 한 명이다. 또 가장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일 것이다”라며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가장 믿음직한 클린업 타자라고 분석했다.

강정호가 벌금형으로 음주 운전 문제를 해결하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고 해도, 메이저리그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 신문은 강정호가 징역형을 받기보다는 메이저리그의 출장정지 징계로 경기를 놓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어느 경우든, 그가 피츠버그 라인업에 없다는 것은 피츠버그에 안 좋은 일”이라고 결론 내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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