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패션
더 젊어진 크로커다일레이디
라이프| 2017-02-24 09:16
-새 BI는 젊고 신선한 이미지 강조
-기능성 제품 확대…여성복 1위 굳히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패션그룹 형지의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가 올해 한층 더 젊고 신선해진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올해 크로커다일 브랜드 론칭 70주년을 맞아 최근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고, 기능성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크로커다일은 1947년 싱가폴에서 론칭, 아시아 지역 13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이다. 1996년 패션그룹형지가 싱가폴 본사로부터 여성복 제조 라이선스를 획득해 국내 시장에 ‘크로커다일레이디’로 첫 선을 보였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기존에 없던 3050 여성복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고객 밀착형 유통망 구축, 가두점 최초로 스타 마케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07년에 여성복 단일 브랜드 최대 매출액인 3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2475억원으로, 여성복 1위 브랜드이다. 뿐만 아니라 패션그룹 형지 브랜드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차지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2600억원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기능성 신제품 출시를 확대한다.

우선 올 3월에는 커피 원두를 원사에 적용한 팬츠제품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 원두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에서 나도 입자를 추출해 원사에 주입하는 특수 가공처리로 만들어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수분을 지속해서 방출하므로 일반원단 제품 보다 착용자의 체감온도를 1~2도 가량 낮춰 준다. 지난해 청바지 브랜드 에프알제이진에서 첫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기존에 선보였던 ‘산소팬츠’ 및 ‘쏠라볼 패딩’ 같은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양질의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산소팬츠는 다양한 코디와 연출이 가능하고 실용적인 바지가 필요한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가볍고 신축성이 뛰어나며 빨리 마르는 마이크로 화이버 소재 사용한다. 구김이 가지 않고 항균 기능까지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출시 후 올 1월까지 50만장이 판매됐고, 매출은 42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처음 출시한 쏠라볼 패딩 제품도 확대한다. 쏠라볼 패딩은 친환경 발열소재를 적용한 경량 패딩이다. 쏠라볼은 기능성 볼타입의 충전재로 열을 받으면 진동과 충돌에 의해 단시간에 온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1시간 기준, 같은 열을 가했을 때 쏠라볼은 23.6도, 구스다운은 19.4도, 덕다운은 17.4도의 온도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쏠라볼은 물세탁과 드라이클리닝이 가능하고 관리가 쉬운데다 보온성과 스타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춨다. 지난해 11월 기준 쏠라볼 소재가 적용된 크로커다일레이디의 6개 제품은 1만3000여 장이 판매됐다.

한편, 크로커다일레이디가 젊은 이미지 구축을 위해 발표한 새로운 BI는 기존 고객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들에게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어필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새 브랜드 로고는 인상주의 예술가 앙리루소에 영감을 받아 도심 속 정글(Urban Jungle) 콘셉으로 제작됐다. 기존 로고의 악어 모양을 유지하면서 진한 그린 컬러를 적용해, 모던하고도 세련된 이미지를 살렸다. 빨간색의 포인트를 더해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영문 서체 일부 알파벳에 열린 공간을 두어 크로커다일레이디의 미래를 향한 개방성을 표현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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