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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임박 집회]성조기 든 보수 “한미동맹 깨지면 대한민국 무너진다”
뉴스종합| 2017-02-25 15:36
-탄기각 “탄핵 반대” 도심집회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ㆍ유오상 기자] “한미동맹 깨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 “한 손에는 태극를 다른 한손에는 성조기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열차가 종착역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에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탄핵 반대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도 성조기를 든 집회 참석자들이 눈에 띄었다.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제 14차 친박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14차 태극기집회’를 열어 “25일 대통령 취임 4주년은 국민 총궐기의 날”이라며 “고영태 일당의 기획된 음모에 의해 헌법위반의 누명을 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모두 나서야 한다”며 탄핵기각을 촉구했다.

평화통일대사협의회는 ‘한미 동맹이 바로서야 대한민국도 바로 선다(한 손에는 태극를 다른 한손에는 성조기를)’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현 시국은 국정혼란을 빌미로 좌파세력과 중도좌파, 중도세력 그리고 일부 보수세력이 같이 결집하고 있다”며 “차기 정권도 보수에 대한 실망감으로 좌파 정권이나 진보세력의 정권 탈환을 당연시하는 입장으로 급선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제 14차 친박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이어 “헌재가 탄핵을 인용한다면 차기 정부가 좌파정부로 이양되고 한미동맹은 깨진다”며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했다.

태극기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같이 들때만이 한미가 하나된 모습을 모여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적의 오판이 없도로 해야하고, 양국간 동맹관계 훼손이 없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탄기국 측은 “27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변론종결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을 앞두고 헌재가 탄핵을 서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영해 탄기국 공동대표는 이날 마이크를 잡고 “27일에 심리를 종료하고 소장 권한대행 임기가 끝나기 전에 결론을 내겠다고 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심리를 종료한다면 그들이 어떨 판결을 내릴지는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대한민국을 구할 어른이 될 것을 다짐하고 심리를 종료한다면 헌재 앞에서 무기한 단식을 하겠다”고 말했다.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손석희(jtbc 사장)는 조작이라는 사실이 다 드러났는데도 무식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기자협회가 손석희에게 상을 준 날이 대한민국 언론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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