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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임박 집회]보수집회 대학 깃발 등장…“탄핵결정땐 역사의 심판”
뉴스종합| 2017-02-25 16:08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ㆍ유오상 기자]박근혜 대통령 탄핵열차가 종착역으로 치닫고 있는 25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탄핵 반대집회가 열린 가운데 서울 유명 대학교 깃발을 나온 집회 참가자들이 탄핵기각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인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14차 태극기집회’를 열고 “고영태 일당의 기획된 음모에 의해 헌법위반의 누명을 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모두 나서야 한다”며 주장했다.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제 14차 친박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고려대 깃발을 들고 집회에 참가한 김모(62)는 “동문들이 이건 아니다 싶어 나왔다. 당연히 탄핵은 기각될 것”이라며 “일부가 용을 쓰고 있지만, 배운 사람 입장에서 보면 기각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제 14차 친박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고려대 구국동지회 측은 결의문을 통해 “엄동설한에도 태극기 물결에 동참해 정의로운 재판을 지키기 위한 1000만인의 우국충정을 외면하지 말라”며 “만약 헌법재판소가 왜곡된 판단(탄핵 결정)을 하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을 향해서도 “한국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기업인들의 의지를 꺾고, 한국 경제를 악화시키지 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제 14차 친박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군복을 입고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든 참가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나라를 살기 좋게 만들어줬는데 고마움을 모르고 박근혜 대통령을 모함하는 세력이 있다”며 “(박 전 대통령)사진 자체로 사람들 느끼는 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창원에서 왔다는 박정훈 씨는 “목숨걸고 투쟁하러 나왔다. 지금 빨갱이 세력들이 국가를 전복하려고 몇달째 악을 쓰고 있다”며 “이제는 예전처럼 미국이 도와주지 않더라도 우리가 몰아낼 수 있다고 생각. 저녁에 촛불 들고 나오는 불순세력 태극기로 다 몰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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