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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끝내자…” 광화문광장 17차 촛불집회
뉴스종합| 2017-02-25 19:18
-“특검 반드시 연장” 강조

[헤럴드경제]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집회와 17차 촛불집회가 25일 열렸다.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를 제목으로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이어진 촛불집회의 사전행사 격인 이 집회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금 대한민국에는 촛불과 태극기의 싸움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촛불이 범죄자를 몰아내는 투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박근혜ㆍ재벌총수 구속과 헬조선 타파가 역사의 과제이자 촛불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을 즉각 탄핵해야 하며 ‘박근혜정부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하는 특검은 반드시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가 20만명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회 참가자들은 다소 풀린 날씨를 즐기는 듯 자녀들과 함께 나와 중앙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집회 무대를 지켜보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탄핵반대 단체가 태극기를 내세우는 데 반발해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노란 리본을 매단 태극기를 나눠주기도 했다. 부정부패와 독재정권이 오염시킨 태극기를 새로운 태극기로 바꾸자는 내용의 펼침막도 눈에 띄었다.

앞서 이날 정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출발해 SK서린빌딩과 종로3가, 종각 등을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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