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코골이병 ②] 만성콩팥병 환자 사망률까지 높인다
기사입력 2017-03-19 10:03 작게 크게
-당뇨 등 환자에 흔히 발병…성인 10% 앓아
-분당서울대병원, 코골이와 상관관계 연구

-중추성 수면무호흡증 발병률, 5.2배나 높아
-중추성 소면무호흡증 앓으면 사망률 41배↑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소변에 피, 단백질 등이 섞여 나오는 등 콩팥 기능이 떨어진 만성 콩팥병(만성 신부전) 환자가 수면무호흡증을 앓을 경우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 콩팥병, 특히 5기인 말기 신부전 환자는 수면무호흡증, 야간 저산소증 등과 같은 수면 호흡 장애의 유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했다. 

만성 콩팥병(만성 신부전) 환자가 수면무호흡증을 앓으면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헤럴드경제DB]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이 진호준(신장내과)ㆍ윤인영(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2007년 3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받은 1454명을 대상으로 만성 콩팥병과 수면 호흡 장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대상자 중 만성 콩팥병을 앓는 환자는 103명, 정상인은 1351명이었는데 정상인과 비교했을 때 만성 콩팥병 환자의 수면 호흡 장애 발생률이 1.7배 높았다. 특히 뇌 또는 심장 문제로 신체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호흡운동이 사라지는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나타날 확률이 무려 5.2배 높았다.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은 만성 콩팥병 환자와 정상인 모두에게 사망률을 높이는 위험인자지만, 이번 연구에서 만성 콩팥병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도를 최대 40.7배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만성 콩팥병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주로 당뇨병ㆍ고혈압 환자에게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식생활과 생활 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의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 성인 인구의 약 10%가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다.

이 질환은 한번 발병하면 지속해서 진행되지만,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고 혈압이나 단백뇨를 조절하면 콩팥 기능이 감소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의의 견해다.

진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체중 조절, 싱겁게 먹는 식습관, 금연, 금주 등을 통해 만성 콩팥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만성 콩팥병 환자가 수면 호흡 장애까지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므로 이를 치료하기 위한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 관련 국제 학술지 ‘슬립 메디신(Sleep Medicine)’ 최근 호(號)에 게재됐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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