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정미 성실한 척”…朴지지자 헤어롤 ‘조롱’
뉴스종합| 2017-03-21 07:58
[헤럴드경제=이슈섹션]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지난 20일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지지자들의 크고 작은 소동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 쯤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을 찾은 한 여성은 “모사꾼 이정미의 존재를 참을 수 없다”면서 머리 뒷 부분에 헤어롤 두개를 매달았다.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있던 날 출근하던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실수로 헤어롤을 빼지 못한 채 출근 한 것을 조롱한 것이다.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이 여성은 “이정미는 성실한 척 하려고 일부러 헤어롤을 안 빼고 재판에 나갔다. 끼리끼리 통하는 암호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여성은 이날 삼성 2동 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탄핵 무효 집회’에도 참석해 이정미 전 재판관을 조롱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또 같은날 오후 4시 20분 쯤에는 한 남성이 알몸으로 박 전 대통령 자택앞 골목으로 뛰어들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즉각 제압당했다. 이를 지켜본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신성한 장소에서 어딜 감히 옷을 벗느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공연 음란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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