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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트럼프는 544위
뉴스종합| 2017-03-21 09:50
-버핏 2위…트럼프 544위로 220계단 하락
-이건희 68위, 이재용 239위, 서경배 209위
-여성 최고 부자는 릴리안 베탕쿠르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억만장자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44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860억달러(약 96조1500억원)로 전년보다 110억달러 늘어났다. 그는 최근 23년간 18번이나 최고 자리에 올랐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756억달러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버핏은 1년동안 재산이 148억달러 증가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 1년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부호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였다. 베조스의 재산은 전년보다 276억달러 늘어난 728억달러로,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올랐다.

아만시오 오르테가 자라 창립자는 713억달러로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560억달러로 처음 5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545억달러)은 처음 6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자, 찰스 코치ㆍ데이비드 코치 형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10위권에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은 35억달러(약 3조9130억원)로 지난해보다 10억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순위는 324위에서 544위로 220계단 하락했다. 이는 뉴욕 부동산 시장의 침체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55억달러 늘어난 151억달러로, 112위에서 68위로 상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0억달러러 2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67억달러로 209위를 차지했다.

올해 포브스 평가에서 재산이 10억달러 이상인 사람은 2043명으로, 지난해보다 233명(13%) 많아졌다. 포브스가 통계를 낸 31년동안 2000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재산 총액은 7조6700억달러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억만장자 중 여성은 227명이었다. 여성 최고 부자는 프랑스 로레알그룹 상속녀인 릴리안 베탕쿠르로 395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전체 14위에 올랐다.

자수성가한 여성 15명도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제트의 창업자인 뉴엔 티 푸엉 타오, 한국계 미국 기업인인 타이 리(SHI) 등이 포함됐다.

최연소 억만장자는 온라인 결제 스타트업 스트라이프의 창업자인 존 콜리슨(26)으로 스냅챗 공동창업자인 에반 스피겔보다 2개월 어렸다.

올해 새로 이름을 올린 억만장자는 233명으로 중국 본토 출신이 76명, 미국 출신이 25명이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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