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웨스틴조선호텔, 이달 25일 60분간 ‘불’이 꺼진다
뉴스종합| 2017-03-21 10:11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25일 오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60분 간 ‘지구의 시간’(Earth Hour) 캠페인을 실시한다.

‘지구의 시간’(Earth hour)이란 일년에 한번 정해진 시간에 60분 동안 불을 끄는 국제적 환경 캠페인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2009년부터 매해 캠페인에 참가해 친환경 호텔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어스아워 이미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25일 60분 간 외부 조명을 소등하고, 공공지역의 조도를 낮출 계획이다. 객실 내에는 친환경 소재의 메모지를 사용해 동참 메시지를 전달하고 고객들의 자체적인 소등을 유도할 예정이다. 레스토랑에서는 조명을 낮추고 촛불을 사용할 예정이다. 지구의 시간 캠페인에 동참하는 60분동안 약 50Kwh가 절감된다.

또한 캠페인을 확산시키기 위해 20층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클럽 라운지 입구에 지구의 시간 안내판을 세우고, 지구의 시간을 상징하는 ‘웨스틴 그린 칵테일’을 고객들에게 제공해 국제적 기후변화 운동인 지구의 시간 캠페인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구의 시간’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구의 시간’(Earth hour)은 2007년 세계야생동물기금(WWF) 주도로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최초로 시작됐다. 전력 소비와 지나친 광공해(光公害)를 줄여보고자 지구의 시간 행사는 매년 1시간 동안 각 가정과 기업들이 모든 조명을 끄고 잠시 동안이라도 전기의 소중함을 깨달음과 동시에 탄소 방출량을 줄여보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이 행사로 시드니 전체의 전력 소비량의 2.1~10.2%가 동시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에너지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감소와 환경공해 및 시설안전, 친환경 건물 유지 관리를 통해 호텔 업계에서 저탄소 녹색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2002년에는 에너지 절약 및 클린데이 등 고객참여 프로그램 개발했고, 2004년 6월 친환경 경영을 선포한 후 1사1촌 결연, 그린카드, 지구의 시간 참여 등 환경을 지키기 위한 친환경 경영을 해왔다.

2010년 8월 호텔 서비스업에서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객실이 최초로, 전체 객실 중 스위트 룸을 제외한 디럭스 룸 416개에 대한 인증 결과 36㎡크기의 디럭스 룸 1박 숙박 시 탄소 배출량은 29Kg으로 인증받았다. 탄소성적표지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며 제품의 생산ㆍ사용ㆍ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₂))로 환산하여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2011년 5월에 환경부로부터 최초의 친환경호텔 인증서를 받았고, 10월에는 녹색 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다. 같은 해 객실, 주차장 등 LED 램프로 조명 시설을 도입했다. 7억원이라는 큰 비용이 들어갔지만 연간 1억원의 에너지 비용과 223톤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다.

2013년부터는 보일러를 고효율 에너지 장비로 교체했으며, 임직원 친환경 교육을 통해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객실, 주차장, 주방, 기계실, 사무실 등에 LED 램프 조명설비 구축으로 연간 약 5만Kwh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식음부서에서는 친환경 메뉴 개발 및 음식물 쓰레기 저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매부서에서는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을 맺고, 친환경 상품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사내 부서별 에너지절약 세부 실천사항을 정해 전 직원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사무실과 직원 식당, 연회장 등 이용 시간 외에는 반드시 소등하고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나 전기 제품은 반드시 끄는 것은 물론 3층 이하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등 환경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객실 내에는 침대 보 등 린넨류를 교체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그린 카드’를 비치해 고객이 환경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고, 세탁비 절감에 대한 이익금은 환경조성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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