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유커의 한국행 예약 취소 3월 14만, 4월 30만명
라이프| 2017-03-22 14:21
작년 3,4월 한달평균 60만 유커 방한
유커 여행 매출 3월들어 70억원 감소
면세점은 3.15 전후, 증가→감소 반전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올들어 2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나, ‘여행 한한령(限韓令)’이 가시화한 3월들어 지난 19일까지는 21.9% 감소세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중국인을 포함한 1~2월 전체 외래관광객은 24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 증가했다. 중국인을 뺀 나머니 국가 여행객의 방한은 3월들어 평균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남아와 홍콩 대만 등 非중국 중화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15 한국행 단체여행상품 금지조치’ 이후인 지난 15~19일 주요 면세점 매출은 12%감소(전년동기 대비)했고, 중국관광객 매출은 29%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기간 한국행 중국인 여행객수 감소는 50~60% 였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월1~14일에는 중국인에 의한 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29.1%나 증가했지만, 3월15~19일에는 역전돼, 29.2% 줄었다. 중국인들이 전체 매출 감소세를 주도한 것이다.

3월1~19일 중국관광객 13만9000명이 한국상품 예약을 취소했고, 이 때문에 약 70억원의 매출감소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한국행 여행상품 예약취소는 30만명(84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과 4월 중국인의 월 평균 방문자수는 60만명 가량이었다.

같은 기간 호텔업의 경우 중국인 투숙객 21만명 감소로 인해 약 75억원의 매출 감소가 있었다.

3월 1~15일 국제선 항공의 여객은 16.4% 증가(전년동기 대비)했으나 중국노선 여객은 3.4% 줄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문체부는 개별관광객과 전략시장(동남아․중화권 등) 관광객 유치확대를 통해 시장충격 완화와 균형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인 여행객이라도 개별관광객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마케팅과 편의 제공을 통해 적극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인 개별관광객은 소비성향이 높은 편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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