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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지연 삼성 주가↓…매수 기회?
뉴스종합| 2017-03-25 10:59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하다가 지주사전환 보류라는 걸림돌을 만나 주춤거렸다. 특히 삼성물산과 삼성에스디에스는 동반 폭락했다.

2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72%(1만5천원) 내린 207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 지배구조와 관련 있는 계열사인 삼성물산과 삼성SDS 주가는 각각 7.27%, 8.47%나 급락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은 지금으로써는 실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삼성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핵심인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작업이 당분간 보류될 것임을 시사했기 띠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물산, 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20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랠리를 펼쳐왔다.

반도체 호황, 미국 자동차 전자장비업체 하만 인수, 다음 달 출시하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그러나 24일 주총을 앞두고 삼성전자의 자주사 전환 보유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주총 전날인 23일에는 -1.55%의 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의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지주사 전환 보류 우려의 현실화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이 대외 여건상 잠시 보류됐을 뿐”이라며 “반도체 부문 실적 증가와 4월 갤럭시S8 출시 등이 모멘텀이 되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48조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의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삼성물산에 대해 “현재 시가총액 25조원은 자체 영업가치를 제외하고도 단순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 합 수준이라 과도한 저평가”라고 분석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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