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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사과’ 아이폰7 레드 vs ‘우주폰’ 갤S8… 승자는?
뉴스종합| 2017-03-25 14:49
[헤럴드경제] 삼성전자가 오는 29일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한다. 기존의 색상 라인업에 바이올렛 블루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견제하듯 애플은 아이폰 가운데엔 처음으로 빨간 색상을 적용한 ‘아이폰7 레드’를 슬며시 꺼내놨다. ‘노트7 소손’ 사건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삼성전자에 대한 노골적인 견제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이 지난 21일 조용히 홈페이지에 신규제품을 공개 했다. 제품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파장은 컸다. 이전에는 한번도 적용되지 않았던 빨간색상을 입은 아이폰이 공개된 것이다.

새로 공개된 제품은 관심의 대명사인 애플 아이폰 7 프로덕트 레드다. 프로덕트 레드는 에이즈 퇴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는데 레드 스페셜 에디션의 수익금은 레드(RED)재단의 에이즈 없는 세대를 위한 글로벌 펀드에 기부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에이즈 퇴치를 위한 재단 RED와 10년째 제휴를 이어오고 있는데 아이팟나노, 아이폰4s 범퍼케이스, 아이폰5s 가죽케이스 같은 레드 상품을 내놓은 은 적은 있는데 아이폰 자체를 레드 상품으로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6년 발족한 ‘레드(RED)’는 ‘후천적 면역결핍증 바이러스(HIV)’와 ‘에이즈(AIDS)’ 퇴치를 위한 민간재단으로, ‘프로덕트 레드’는 이 재단의 에이즈 퇴치 기금 마련 프로젝트 중 하나다.

애플을 포함한 나이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벅스, 컨버스, 닥터 드레, 코카콜라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가 이 캠페인에 참여해왔었다.

레드 색상이 적용된 곳은 후면부와 사이드다. 전면은 화이트 색상이다. 제품의 용량은 128기가와 256기가 두가지 용량만 출시됐다. 가격은 기존제품과 동일하게 아이폰 7은 106만원부터고 아이폰7 플러스는 123만원부터다.

기존 제품에 색상만 추가 된것 이기 때문에 전파인증의 과정이 필요없고 바로 출시됐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3월25일 오전 12시1분부터 주문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자사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새로운 색상으로 바이올렛 블루가 추가해 내놓는다.

외신 샘모바일은 24일 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바이올렛 블루 색상을 출시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신규 색상인 바이올렛 블루는 보라색과 파란색을 혼합한 것이라고 이 외신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7에 시그니처 색상으로 블루 코랄을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폰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블랙, 화이트, 실버 색상에 비해 비교적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블루 코랄 색상이 갤럭시노트7 전체 판매의 절반을 차지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에는 이 색상을 갤럭시S7 시리즈에 적용하는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차별 포인트로 내세웠다.

앞서 KGI 증권의 밍치궈 연구원은 갤럭시S8이 골드와 블랙과 유광 블랙, 블루, 핑크, 실버, 난초 등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반면 외신 폰아레나는 갤럭시S8이 기본적으로 블랙, 퍼플, 그레이, 실버 등 네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시장에 따라 코랄 블루, 골드, 화이트가 추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8 시리즈를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판매는 4월 중하순부터 시작된다.

갤럭시S8은 베젤을 최소화한 듀얼 엣지형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사용되고 지문인식 센서를 담은 물리 홈버튼은 기기의 뒷면으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측 옆면 볼륨버튼 아래에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다룰 수 있는 버튼이 추가된다. 기기 전면에는 홍채인식 카메라가 적용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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